Viral Nation: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이끄는 소셜 퍼스트 마케팅 혁신 기업


1. 시작은 작았지만 비전은 거대했다

Viral Nation은 2014년, 캐나다에서 두 명의 창업자이자 친구였던 Joe Gagliese와 Mathew Micheli에 의해 설립된 소셜 퍼스트 마케팅 에이전시다. 당시 그들은 크리에이터 경제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미래의 핵심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단순히 트렌드를 따르려는 시도가 아닌, 새로운 브랜드-소비자 관계를 설계하고자 했던 전략적 방향성이었다.

설립 초기, Viral Nation은 소규모 인플루언서 캠페인을 조직하며 기반을 다졌고, 불과 몇 년 사이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급속히 성장하게 된다. 특히 소셜 미디어와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크리에이티브 전략, 그리고 인플루언서와 브랜드 간 상호 신뢰 기반의 매칭은 기존의 광고 시장 패러다임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현재 Viral Nation은 북미를 넘어 글로벌 마케팅 전선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상태다.


2. Viral Nation의 핵심 전략: “소셜 퍼스트” 철학

Viral Nation의 마케팅 접근 방식은 전통적인 광고 캠페인과 뚜렷이 다르다. 그들은 콘텐츠, 광고, 커뮤니티를 하나의 유기적 생태계로 통합하며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한다. Viral Nation의 철학은 단순한 SNS 콘텐츠 배포를 넘어서 ‘소셜 퍼스트 트랜스포메이션’—즉, 기업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 전반을 소셜 플랫폼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브랜드 캠페인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에서 해시태그 트렌드를 이끌고, 틱톡에서는 바이럴 챌린지로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 이는 광고를 ‘소비하는 것’이 아닌, ‘공유하고 참여하는 것’으로 전환시키는 힘을 가진다. Viral Nation은 이를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행동을 분석하고, 크리에이터와 함께 정교한 콘텐츠 전략을 수립한다.


3. 기술을 품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Viral Nation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는 자사 개발 플랫폼과 AI 솔루션이다. 대표적으로 **Viral Nation Secure™**는 AI를 활용해 인플루언서의 과거 콘텐츠를 분석하고, 브랜드에 부적합한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브랜드 안전성(Brand Safety)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에, 이 기능은 캠페인의 신뢰성과 장기적인 효과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CreatorOS™**라는 SaaS 플랫폼은 인플루언서 검색, 성과 분석, 계약 관리 등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는 더 빠르고 정확하게 자신들에게 맞는 인플루언서를 찾고, 캠페인을 실행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피드백 받을 수 있다. 이는 단순 에이전시의 역할을 넘어서, 플랫폼 기업으로서 Viral Nation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4. 인플루언서 이코노미의 동반자

오늘날 Viral Nation은 5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 클라이언트에는 Amazon, Facebook, Tencent, Coca-Cola, Uber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각기 다른 산업군의 니즈에 맞춰 맞춤형 캠페인을 설계하고 있다.

예를 들어, 7-Eleven 캐나다 캠페인에서는 인플루언서와 고객 간 일상 속 ‘편의성’을 주제로 한 콘텐츠로, 브랜드 이미지와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렸으며, MGM Resorts의 글로벌 인플루언서 캠페인에서도 Viral Nation은 고급 리조트의 체험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Viral Nation은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브랜드 메시지를 감성적으로 전달하며, 팬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5. 기업 문화와 ESG 기반 성장

Viral Nation은 급성장하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구성원 중심의 기업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격 근무를 기반으로 한 유연한 근무 환경, 다양성과 포용을 중시하는 채용 문화, 그리고 직원의 창의성과 주체성을 강조하는 사내 제도는 ‘Great Place to Work’ 인증으로도 이어졌다.

특히 여성 및 BIPOC(흑인, 원주민 및 유색인종) 인력의 비율을 50% 이상 유지하며, 다양성 기반 리더십의 중요성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채용 정책을 넘어서, Viral Nation의 크리에이티브 전략에 있어서도 다양한 시각과 감성을 반영할 수 있는 원천이 된다. ESG 경영 측면에서도 지속 가능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 윤리적 데이터 사용, 환경 친화적 온라인 운영 구조 등을 통해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6. Viral Nation의 미래: 콘텐츠 플랫폼을 넘어 영향력 플랫폼으로

Viral Nation의 미래는 단순히 광고 대행사의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 크리에이터 기반 경제가 점차 미디어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상황에서, Viral Nation은 브랜드와 소비자, 크리에이터와 팬을 연결하는 **‘영향력 허브’**로의 진화를 꿈꾼다. 이는 크리에이터가 단순 콘텐츠 생산자가 아닌, 독립된 미디어이자 전략 파트너로 기능하는 구조다.

Viral Nation은 이러한 비전 아래 콘텐츠, AI, 플랫폼 기술, 브랜드 메시지를 하나로 통합하는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확대됨에 따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2024년 칸 라이언즈(Cannes Lions)에서의 공식 파트너십 체결, 글로벌 캠페인 다수 수주, 신기술 기반의 브랜드 안전성 강화 등은 그들의 글로벌 리더십을 단단히 굳혀가고 있는 증거다.


결론

Viral Nation은 오늘날 크리에이터 경제 시대의 대표적 성공 모델이다. 단순히 인플루언서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서, 기술과 전략, 크리에이티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브랜드가 소비자와 정서적으로 연결되고자 할 때, Viral Nation은 그 길을 설계하는 가장 강력한 동반자다.

그리고 이들의 여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